영광에는 후보 못 내고…곡성 후보는 고작 3.4%
곡성군수 유세 지원 나선 한동훈 대표 |
(영광·곡성=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국민의힘은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등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해 후보조차 공천하지 못한 국민의힘은 곡성군수 재선거에 지역 출신 최봉의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했으나 3.4%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양강구도로 치러지면서 국민의힘으로선 험지인 전남에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집권 여당의 체면을 구겼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스타급 정치인'이 곡성 현지까지 달려와 지원 유세를 펼쳤는데 야권 정서가 강한 민심을 파고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남구 봉선2동 5 투표소에서 39% 득표율을 보이는 등 광주·전남에서 두자리 숫자 득표율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곡성군수 재선거를 광주·전남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순 없지만,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은 17일 "지역발전을 위해 전략적 선택을 기대했으나 득표율이 너무 낮아 씁쓸하다"며 "중앙정부와 중앙당에 지역발전을 위해 어떻게 손을 벌려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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