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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현장
접촉사고 처리를 위해 차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 2명이 음주운전 트럭에 치여 모두 숨졌습니다.
도로를 건너거나 길을 따라 걷던 노인들도 달리는 차에 치여 숨지는 등 전남에서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모두 4명이 사망했습니다.
어제(16일) 오후 7시쯤 전남 영암군 신북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몰던 1t 화물차에 여성 2명이 치여 숨졌습니다.
A 씨의 차에 치인 여성들은 현장에서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났던 승용차 2대의 운전자들로, 도로에서 이를 수습하던 중 후속 사고를 당했습니다.
여성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A 씨가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7시 6분쯤 전남 순천시 해룡면 한 마을 앞 도로에서는 길을 건너던 60대 여성이 60대 남성 B 씨가 몰던 1t 화물차에 치였습니다.
심하게 다친 여성은 사망했고, B 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오후 6시 55분쯤에는 전남 고흥군 점암면 한 마을 인근 도로에서 길 가장자리를 걸어가던 80대 여성이 30대 남성 C 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C 씨도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 씨와 C 씨는 각각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각각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운전자 3명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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