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17분쯤 법원에 모습 드러내…취재진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침묵
업무상 과실치사(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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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김종훈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1심 선고를 앞둔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묵묵부답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 전 청장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17분쯤 검은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법원 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청장은 "이태원 참사에 본인 책임이 없다고 보나", "정말 참사를 예견하지 못했나" 등의 질문에 대답 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청장이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경찰 조직을 지휘하고 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며 금고 5년을 구형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유사한 사고 전례가 없었고 별도 행사도 예정돼 있지 않았다며 참사를 예견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태원 참사 관련 주요 책임자들의 1심 공판은 오늘 김 전 청장을 끝으로 일단락된다. 지난 30일 재판부는 김 전 청장과 마찬가지로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에게 금고 3년을,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들 모두에 대해 더 중한 형을 구해야 한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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