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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조아라, 심각한 ‘게임 중독’..아이 울어도 방치 “성인 ADHD 진단” (‘고딩엄빠5’)[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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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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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고딩엄빠5’ "자극적인 게 좋다"..핸드폰, 게임 중독 증세를 보인 조아라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았다.

16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에서는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조아라와 남편 박성우가 등장했다.

이날 재연드라마에서 박성우는 나이는 물론, 전과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조아라를 만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아라는 그런 남편을 용서했지만 다른 남자 2명과 세 번의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난 재미있고 자극적인 게 좋다. 통제가 안 된다. 어쩔 수가 없다”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조아라는 박성우와 헤어졌지만, 엄마와의 갈등으로 다시 재결합했고, 박성우를 따라 지방으로 내려가 동거를 하게 됐다고. 그리고 임신을 한 조아라는 남편의 불륜을 의심했다. 대리운전을 하는 남편 휴대폰을 검사하던 중 대리운전 고객으로 저장해 놓은 여자의 의심스러운 문자를 발견하자 추궁했다. 하지만 남편은 고객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조아라는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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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스튜디오에는 조아라, 박성우가 등장하자 서장훈은 “한 두 번도 아니고 무려 세 번을”이라며 여러 번의 바람을 용서한 이유를 물었다. 박성우는 “그때 당시에는 진짜 많이 좋아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연에서 공개된 의심을 부른 메시지에 대해 묻자 그는 “손님과 직접 연락한 건 사실이다. 근데 그걸 이제 고객이다보니까 응대한 거다. 말장구 쳐준 거다. 한 번도 다른 여자를 본 적이 없다. 오직 아내 뿐”이라고 해명했다.

도파민 중독이라는 조아라는 출연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전 자극적인 걸 좋아하다 보니까. ‘고딩엄빠’ 딱 보니까 되게 자극적이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진짜 자극적인 거 원하냐. 그럼 잘 나왔다”라고 웃었다.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됐다. 35개월 아들과 7개월 된 딸을 둔 조아라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를 보지 않고 휴대폰 삼매경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조아라는 아이를 밥 먹일 때도 휴대폰을 들여다 볼 정도. 그는 “하루에 15시간 정도 휴대폰을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박미선은 “자기 전까지 보는 거다. 중독이다.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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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조아라는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자 급격히 기분이 다운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화난 상태를 그대로 아이들에게 표출했다. 조아라는 아직도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으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이었다.

또 조아라는 하루에 콜라 3L 정도를 마신다며 식사를 마친 후 아이를 혼자 놀게 내버려둔 채 게임에 빠져 패널들을 경악케 했고, 박미선은 “미쳐. 속 터져”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혼자 놀던 첫째 칭얼대자 조아라는 자신의 무릎에 앉힌 채 게임을 계속했다. 휴대폰, 게임, 콜라에 중독된 조아라의 모습에 박미선은 “난 지금 혈압이 오른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둘째가 잠에서 깨자 조아라는 고작 35개월 밖에 안 된 첫째에 아이를 돌보라며 놀이방에서 TV를 틀어준 채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조아라는 “한 두번 부탁을 했을 때 잘하는 편이어서 지금도 쭉 시키는데 그 부탁에 잘 따라준다”고 설명했지만,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이거 아이들 방임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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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둘째가 혼자 일어나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져 머리를 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가 울고 있음에도 엄마는 게임 삼매경이었고, 오히려 첫째가 달려가 쪽쪽이를 물렸다. 표정이 굳어진 박미선은 “남의 집 딸한테 할 소리는 아니지만 진짜 심각하다”라며 “내 딸이었으면 등짝 날라갔다”라고 분노했다.

새벽 5시에 출근한 남편이 퇴근해 집에 돌아왔지만, 남편 역시 게임 중독이었다. 퇴근하자마자 남편은 집안을 치우고 아이들을 씻겼지만 그것도 잠시, 곧장 게임을 시작했다. 박성우는 첫째가 태어나기 전 하루에 12시간 게임을 했고, 지금은 하루 4시간 습관처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이 부부 둘다 머리 아프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박성우, 조아라는 자녀들과 놀아주기는 커녕 각자 게임과 취미를 하느라 바빴다. 그때 박성우가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고 하자 조아라는 “장난하냐”라며 화를 냈다. 이어 그는 “집 와서 한 게 뭐가 있냐. 애랑 놀아주지도 않고. 친구랑 논다면서 여자랑 시시덕대러 가는 거 아니냐”라고 쏟아냈다. 이에 서장훈을 비롯해 출연진들은 “우리가 다 봤는데”, “본인도 여태 게임만 해놓고서”라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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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은 또 있었다. 조아라는 곧 생일을 맞이하는 첫째를 위해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지만, 박성우는 카드값만 400만 원 가까이 나왔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조아라는 게임 아이템을 사달라고 졸랐고, 사주지 않는 남편에 화를 냈다. 이에 대해 박성우는 “너무 답답했다. 나갈 돈 많은 거 뻔히 알면서 일단 중요한 건 장난감 산 이유가 혼자 놀라고 사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반면 조아라는 “그래도 첫째 생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것도 못 해주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그 말에 박미선은 “장난감 많으면 뭐하냐. 같이 놀아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부부는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심리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아라는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성인 ADHD로 진단을 받았고, 우울증 증세도 나타났다. 조아라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재밌다 했는데 막상 검사하고 들었을 때는 착잡했다. 설마설마 했던 게 사실로 드러나니까. 나한테 진짜 문제가 있구나. 가족들한테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박미선은 “문제를 알았으면 이제 고쳐야지”라며 냉정하게 말했고, 서장훈도 “병으로 진단 받으면 잘못을 전부 합리화할까 봐 걱정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후 부부는 아이들을 위해 산책에 나섰다.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에 패널들은 휴대폰, 게임, 콜라 등 중독이 될 만한 것은 멈추고 아이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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