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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상간 맞소송’ 박지윤·최동석, 정신 차리고 진흙탕 싸움 끝내나 “후회..미안해”(공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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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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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결혼 14년 만에 이혼해 충격을 준 것에 이어 쌍방 상간 소송으로 이혼전문변호사에게 “정신차려라”라는 일침까지 들은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진흙탕 싸움을 끝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동석이 박지윤에게 상간 소송을한 것을 두고 후회한다며 미안하다는 밝혔기 때문.

최동석은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 배우 전노민과 상간 소송을 한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전노민은 최동석과 빅지윤의 상간 맞소송으로 연락을 받는다면서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했다.

최동석은 “상대가 내 지인을 오해해 소송을 걸었다”며 “나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니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전노민은 “같이 쌍방 소송해서 뭘 얻으러 하나”고 묻자 최동석은 “내 입장에서 내가 불륜남이 되는건 억울한 면이 있다”며 “왜 이런 소송 굳이해서 시끄럽게 하는지, 울컥하고 화나는거 있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단 생각했다”며 박지윤에게 쌍방 상간 소송을 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다. 이성적으론 그걸 알면서 감정이 끓어올랐다”며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되나’ 싶더라. 이런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에 전노민이 “혹시 감정이 앞선 거냐”며 조심스럽게 묻자 최동석은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전노민은 “사람이니까 감정은 그렇게 갈 수 있다”며 “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들 후회하더라, 뻔히 어떤 결과가 올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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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은 “사실 이혼소송보다 이게 (쌍방 상간소송이) 더 힘들다”며 “사람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다. 지금이 더 힘들다. 인생이 이렇게 힘든건가 싶다”고 했다. 최동석은 “내가 몸으로 막으면 버틸 수 있을 거 같은데 아이들도 그렇겠다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전노민이 진흙탕 싸움이라는 발언을 하자 최동석은 “소송은 빨리 취하하고 싶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 푸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소송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결혼생활을 정리했다. 14년 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면서 여러 추측과 루머가 돌았지만 두 사람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며 입을 다물고 루머와 악플에는 강경 대응했다. 1년여 동안 주어 없이 서로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가운데 최근 박지윤이 상간 소송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최동석은 “제 지인 A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게 맞다”고 인정했고,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초유의 쌍방 상간 소송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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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고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A씨와는) 이성적인 사이도 아닐뿐더러 설사 이성적이라 해도 혼인 파탄 후 만난 거라 위법 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하고 억울해도 대응 한 번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을 해야할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 친구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은 전 배우자도, 제 지인들도 모두 안다”고 말했다.

이들의 쌍방 상간 소송은 널리 알려졌고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결백하다고 주장을 펼쳤다. 이들의 진흙탕 싸움에 상처를 받는 건 아이들이었다. 이에 양소영 이혼전문변호사는 상간 맞소송은 처음 본다며 아이들을 위해 정신 차리고 소송을 취하하라고 조언했다.

이후 최동석이 방송에서 상간 맞소송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소송 취하 의사와 함께 전처 박지윤에 대한 미안함도 내비친 상황. 지난 16일 최동석 측 관계자는 OSEN에 “최동석이 전 아내 박지윤에 대한 상간 소송 취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전해 이들의 진흙탕 싸움이 끝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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