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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유퀴즈’ 마린스키 발레단 김기민 “동양인 최초 男무용수로 티켓 매진..팬이 유산 물려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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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김기민이 팬으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았다.

16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러시아 왕실 마린스키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남성 무용수인 김기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발레에 맞는 신체조건이 있습니까?”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있습니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난 김기민 무용수는 “다리를 양옆으로 붙였을 때 일자로 붙어야 돼요. 보통 X자 다리라고 하는데 저도 안 붙어요. 저는 타고난 다리가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어릴 때 콩쿠르 대회를 나가잖아요, (부모님께서) ‘얘는 돈 버리는 아이예요, 당장 그만두세요’라는 말을 들었어요”라고 해 놀라움을 안긴 김기민은 “노력으로 승부를 봐야겠다 싶어서 중학교 시절 연습실이 잠겨 있으면 몰래 들어가서 불 꺼놓고 연습했어요. 그때 경비 아저씨가 ‘얘네 정말 하고 싶구나’ 해서 저한테 몰래 열쇠를 주셔서 불을 살짝 켜놓고 몰래 연습했어요”라며 노력으로 신체 조건을 뛰어넘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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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김기민 무용수는 동양인 남자 무용수가 무대에 선 적이 없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역으로 티켓을 매진시킨 얘기로 뭉클함을 안겼다. 그는 “기민 씨한테 유산을 남긴 할머니가 계시다고?”라는 유재석의 의아함에 “제가 어딜 가든 항상 따라와서 공연을 보시더라고요, 미국에 가면 미국으로 따라 오시고. 목발을 짚으실 때도 있고, 연세가 좀 있으셨거든요. 돌아가시면서 유산을 좀 크게 남겨 주셨어요. 기부를 좀 하고 싶어서 진행 중입니다”라고 전하기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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