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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왕관 지키려는 울산…빼앗으려는 팀들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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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4 K리그1 파이널라운드에 오른 6개 팀 감독 등이 16일 서울 상암 누리꾼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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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AGAIN) 2005! 서울 여의도 더현대 3층은 지금 2005년으로 돌아갔다. 프로축구 K리그 선두인 울산HD가 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05년을 재연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연고지가 아닌 곳에서 연 팝업스토어는 인산인해였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팬에게 더 큰 기쁨을 주겠다”고 했다.



그 판이 드디어 깔린다. 울산은 18일 시작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에서 3연패를 노린다. 2년 전 우승이 결정된 행운의 날인 10월16일 서울 상암 누리꾼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지난 두 시즌 챔피언으로서 전승으로 우승하겠다”고 했다. 울산은 리그 33라운드 종료 기준 18승7무8패 승점 61로 단독 1위다. 파이널라운드에 오른 다른 팀인 김천 상무(승점 56), 강원FC(승점 55), 포항 스틸러스(승점 51), FC서울(승점 50), 수원FC(승점 49)와 격차가 커 3연패 달성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왕관을 지키려면 선수들의 빠른 피로 회복이 필수다. 울산은 파이널라운드 중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코리아컵 결승 등 중요한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 또 조현우, 이명재, 주민규까지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많은 팀이 울산을 경계하면서 공격적인 수비에 대한 전략이 노출된 것도 약점이다. 김판곤 감독은 “이번 시즌 포항전을 제외하고는 다득점이 없다. 파이널라운드에서는 다득점이 나올 수 있도록 공격권을 보완해야 한다”며 “우리의 약점을 잘 아는 김천과의 경기가 우승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관을 빼앗으려는 다른 팀들의 준비도 만만찮다. 올해는 각 팀이 새로운 전술과 전략으로 뜻밖의 경기 결과를 내며 축구팬들에게 재미와 짜릿함을 선사했다. 강원FC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고, FC서울은 5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했다. 강원FC 윤정환 감독은 “강등 위기를 이겨내고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했다. 강원FC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FC서울에 입단해 팀 성적에 큰 공을 세운 제시 린가드는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았을 때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멋지게 이겨냈다. 똑같은 정신력을 유지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파이널라운드에서도 팀별로 달라지는 전술과 전략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전술에 유연성을 둘 것”이라고 했고, 포항 박태하 감독은 “상대 팀마다 공격 위치나 높이 등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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