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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길 걷다 밟을 뻔" 대낮 도심에 뜬 2m 구렁이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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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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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도로에서 길이 약 2m의 구렁이가 출몰해 시민들이 화들짝 놀라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55분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도로에서 "2m 길이의 뱀이 나타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구렁이인 사실을 확인하고 포획해 야산에 방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야산의 구렁이가 도로로 내려온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뱀을 목격한 한 시민은 "점심 식사를 위해 길을 가던 중에 자칫하면 뱀을 밟을 뻔했다"며 "이렇게 큰 구렁이를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밤에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인도에 약 2m 크기의 뱀이 나타나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포획했습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경기 북부지역 관내에 뱀 출몰 신고 건수는 6천675건입니다.

매년 신고 건수는 2020년 1천217건, 2021년 1천350건, 2022년 1천382건, 2023년 2천1건, 2024(1~6월) 725건으로 늘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인 3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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