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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재명 "與 구로구청장 사퇴 사과해야…잘못된 공천, 국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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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에서 내일 총격전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아…어려울수록 대화해야"

연합뉴스

투표 독려하는 민주당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재·보궐선거일인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2024.10.16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국민의힘 출신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사퇴를 발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 엉터리 공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구청장이 170억원대의 주식을 백지신탁 하지 못하겠다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보궐선거를 하려면 수십억 원의 돈이 든다. 자기 돈 170억원은 귀하고 국민 돈 수십억 원은 흔한 것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구청장 후보로 공천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잘못된 공천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이라며 "이래서 투표를 잘해야 한다. 오늘 재보궐선거일인데 국민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꼭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북한이 전날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이 정말 엄중하다. 당장 내일 총격전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휴전선이 불안하다"며 "어렵고 위험할수록 대화해야 한다. 소통 창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든 전쟁이 개시되면 그 피해는 국민들이 입는다"며 "긴장 완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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