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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이라크와 4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홍명보호의 공격 2선에 자리한 이강인은 시종일관 위치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강인은 늘 이라크 수비 틈에 둘러쌓였다. 자신을 압박하는 선수는 물론 볼이 연결될 루트까지 차단하려는 상대의 움직임도 이겨내야 했다. 빠져나갈 틈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상체 페인팅으로 속인 뒤 압박을 이겨내는 드리블을 자주 보여줬다.
이라크가 작정하고 꺼낸 대응책이라 피할 도리가 없었다. 이라크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이강인이라는 훌륭한 선수를 막기 위해 2명의 레프트백을 선발 출전시켰다"면서 "이강인은 한국에서 가장 위험하고, 통제를 잘하는 선수다. 그래서 수비 2명으로 틀어막으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강인이 움직이는 반경에 항상 이라크의 수비수 2~3명이 함께 보였던 이유다. 그런데도 이강인은 65개의 볼터치를 가져가면서 상대 진영에서 공격 시발점이 됐다.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들을 맞아 84% 패스 성공률(48/57)도 자랑했다. 상대 위험 지역인 파이널 서드로 보낸 패스가 8개에 달했다. 패스 길이 막혔을 때는 한 차례 과감한 드리블 돌파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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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두 경기 다 이기는 게 우리의 목표였는데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선수들은 다 같이 열심히 뛰었고, 코칭스태프도 좋은 준비를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강인은 이라크전만 강한 경제를 받는 게 아니다. 앞서 요르단 원정에서도 복수의 수비수가 늘 괴롭혔다. 성가시기도 하고, 조금은 부담으로 느낄 법도 한데 이강인의 배짱은 확실히 남달랐다.
이강인은 "2~3명이 내게 맨투맨으로 붙으면 다른 선수들한테 더 기회가 나기 마련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다음 상대도 그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 동료들에게 공간이 더 생길 것으로 본다. 내게 압박이 강한 게 너무 나쁘게 생각할 건 아니"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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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어느새 대표팀에서 막내 라인을 벗어났다. 이번 2연전에서 홍명보호는 신형 엔진을 다수 확보하면서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이강인은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있는데 같이 훈련을 해보니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앞으로도 함께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나 역시 팀에 더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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