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6 (수)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미, 북 남북연결도로 폭파에 “충돌 위험 키우는 행동 멈춰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데 대해 “우리는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고 충돌 위험을 높이는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15일 정오쯤 정오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확인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남북 간 연결된 도로·철길을 모두 끊어버리고 방어축성물을 건설해 ‘남측 국경’의 ‘요새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남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모든 공격 수단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북한)이 긴장을 높이는 조치를 계속 취하는 것을 보아왔다”며 “그들이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하고 긴장 완화라는 상반된 경로로 나아가도록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하며 “사실일 경우 지난 수개월간 발전한 두 나라(북러) 관계의 중대한 증진을 의미하는 것이자, 전장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계속 겪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 군인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이 아이디어가 사실이면 북러 국방 관계의 상당한 강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창간 기념 전시 ‘쓰레기 오비추어리’에 초대합니다!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