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세계은행과 함께 만든 글로벌 준비태세 감시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에만 위험 수위가 높은 감염병 17가지가 발생하는 등 팬데믹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르완다에서 크게 확산한 치명률 최고 88%의 급성 열성 전염병, 마르부르크병과 지난 4월 미국에서 가축을 통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을 그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어 "코로나19 다음의 팬데믹은 우리가 완벽하게 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에 닥칠 도전을 견딜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1차 의료 시스템에 지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HO는 이와 함께 팬데믹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국가 간 또는 국가 내부의 신뢰 부족과 불평등한 보건 여건, 인간과 동물 간의 교차 감염 가능성 등이 보고서에 기술됐다고 소개했습니다.
WHO는 "모든 국가가 보건 시스템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보건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어야 팬데믹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지적하면서 "인간과 동물, 환경이 서로 연결되는 모든 지점을 아울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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