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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25, 187cm)과 카와무라 유키(23, 172cm)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같은 코트 위에 있었다. 일본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남자농구 평가전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주전 가드로 격돌한 것.
지금은 서로 뛰는 무대가 다르다. 이정현은 여전히 KBL에 있고, 카와무라는 NBA에 도전 중이다. 카와무라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계약해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 정식 계약은 맺지 못했다.
공교롭게 카와무라는 15일 KBL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프리시즌 경기에 나섰다. 25분 뛰며 3점슛 3개 포함 10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아시아 출신 단신 가드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이정현은 고양 소노 대표 선수 자격으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KBL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카와무라 소식을 전했더니 이정현의 눈빛이 빛났다.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너무 잘하더라. 자극을 많이 받는다.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따라가고 싶다. 좋은 경쟁 상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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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에서 국내선수 중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득점은 리그 전체 5위, 어시스트는 1위로 팀 성적(8위)만 조금 받쳐줬다면 MVP는 당연히 이정현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국제무대 검증도 끝났다. 지난 7월 일본과 평가전 1차전에서 펄펄 날았다. 한국이 크게 점수 차를 벌리던 2, 3쿼터에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자신감 넘치는 3점슛, 상대 빅맨을 스피드와 개인기로 요리하며 득점하는 모습은 KBL에서 보여주던 플레이와 같았다. 수비와 조직력이 강점인 일본은 이정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정현은 3점슛 6개 포함 27득점으로 일본 격파에 앞장섰다. 일본은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 상대로 한국을 골랐는데, 홈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카와무라는 일본프로농구를 접수하고 지난 여름 본격적으로 NBA 도전에 나섰다. 국내농구 팬들 사이에선 카와무라처럼 이정현의 NBA 도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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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정현은 소노에 새로 합류한 이재도와 새로운 백코트 듀오를 이룬다. 지난 시즌까지 공수에서 부담감이 심했다면, 올 시즌은 팀 전력이 강해지며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정현은 "지난해보다 부담은 덜하다"며 "(이재도 선수가)힘들 거나 부담되는 걸 덜어주고 있다. 호흡을 잘 맞춘다면 더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 같다"며 다가올 새 시즌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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