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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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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 남북연결도로 폭파에 “남북한 각 당사자 평화·안정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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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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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데 대해 중국은 남북한을 포함한 각 당사자의 평화·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는 한국 합동참모본부 발표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우리는 관련 상황에 주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한반도 이웃 국가로서 중국은 반도 정세의 변화와 조·한(북·남) 관계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의 긴장은 각 당사자의 공동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선무는 갈등의 추가 격화를 피하는 것으로, 반도의 평화·안정 수호에 힘쓰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한다는 중국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 역시 각 당사자가 이를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쯤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 MDL(군사분계선) 이북 일북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폭파 이후 중장비를 이용해 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통일부는 “남북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매우 비정상적 조치”라며 규탄 입장을 발표했다. 군은 경의선과 동해선 부근에서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발사기로 대응 사격에 나섰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9일 보도문을 내고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작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뒤 남북 육로 단절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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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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