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전쟁(War)'에 "강도를 더하는 러북 방위협력은 김정은을 대담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중국을 다소 동요하게 했다"는 번스 국장의 기밀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우드워드는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지금 대체로 자급 체제를 갖췄고 더 이상 외부의 지원이나 기술에 의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번스 국장은 북러 방위 협력 관계가 갖는 리스크가 바로 이 대목이라고 판단하면서 무기 공급과 기술력은 북러 간에 양방향으로 오갈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저자는 전했습니다.
또 번스 국장은 북한의 대미 핵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리적으로나 이성적으로 김정은은 그것을 할 수 없을 것이며 하지 못하도록 억지될 것이나 그렇게 할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 정말로 우려스럽다"고 보고서에 썼다고 전했습니다.
우드워드의 신간에는 지난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도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급해줄 나라를 물색한 과정도 소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공급하지 않되 미국에 수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에 포탄이 공급되도록 할 수 있는 나라를 물색하면서 결국 한미가 관련 합의를 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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