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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삼성전자, 얇아진 '폴드SE'로 폴더블폰 시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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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슬림형 제품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출시 전망
신작 판매량 저조해…제품 라인업 다양화해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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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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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첫 '슬림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해 폴더블폰 판매 확대에 승부수를 건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두께를 줄인 슬림형 제품으로, 갤럭시 폴더블폰 중 가장 얇다. 삼성전자가 슬림 버전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최근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16과 함께 중국 제조사들의 폴더블폰을 견제한다는 구상이다.

3개월 만에 폴더블 신작 또 선봬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은 오는 25일 출시가 유력하다. 지난 7월 '갤럭시Z폴드6'를 출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제품 출고가는 기존 제품보다 높은 3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및 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갤럭시Z폴드SE는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치면 4.9㎜로 예상된다. 접었을 때 12.1㎜, 펼쳤을 때 5.6㎜인 갤럭시Z폴드6 대비 각각 1.5㎜, 0.7㎜ 얇아졌다. 다만 이는 최근 중국 업체가 출시한 슬림형 폴더블폰 대비 두껍다. 최근 샤오미가 선보인 '믹스 폴드4'의 두께는 9.47㎜ 수준이고, 아너의 '매직 V3'는 9.3㎜에 불과하다. 두 제품 모두 10㎜ 이하로 출시돼 갤럭시Z폴드SE 대비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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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6./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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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는 존재감 되찾을까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의 선구자지만, 점차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중국 화웨이에게 1위를 빼앗겼다. 심지어 1위(35%)와의 격차도 12%p(포인트) 수준이었다.

올해 신제품 판매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6 시리즈의 판매량이 다소 부진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출시 초기 파리 올림픽을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실제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 갤럭시Z 폴드6∙플립6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전작(102만대)의 기록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삼성전자는 SE 모델 출시를 통해 폴더블폰 라인업을 늘려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다만 300만원대의 고가 제품인 만큼,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릴 수 있지만 출하량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삼성전자가 앞세운 AI(인공지능) 기능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 성공해야 여러 강점을 지닌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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