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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영탁도 ‘불법도박’ 이진호 피해자?…“전액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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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가수 영탁(왼쪽), 개그맨 이진호. [연합·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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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가수 영탁 측이 "전액을 돌려받았다"며 피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영탁의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공식 SNS에 "팬분들께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주셔서 사실 관계를 전해드린다"면서 "아티스트 영탁은 개그맨 이진호 씨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 이진호 씨가 세금 문제로 지난해 7월 18일에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해 도움을 드렸고, 9월 12일에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연예인들이 수십 명에 이르며, 특히 방탄소년단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훈과 영탁 등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같은 날 "지민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진호에게)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 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과거 지민에게 '일주일만 쓰겠다'며 1억원을 빌렸으나 아직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은 이진호가 사실상 돈을 갚을 의지가 없다고 보고 "10년 안에는 갚으시라"고 자비를 베풀었다고 한다.

한편 연예계에 따르면 이진호는 동료 연예인들에게 10억원가량의 돈을 빌렸고, 대부업체에서도 13억원의 사채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경기도 모처에 있는 1인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은 데 대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면서 향후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약속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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