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크레용팝 초아(본명 허민진)가 결혼한지 약 3년 만에 암진단 소식을 듣고 충격받은 근황을 전했다.
초아는 지난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 히트곡 '빠빠빠'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크레용팝 활동 외에도 '덕혜옹주', '영웅' 등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서 실력을 쌓은 그녀는 유튜버로도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엔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59호 가수'로도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6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많은 축하를 받았던 초아. 특히 크리스마스에 신부가 되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이 들고 든든하다"며 "결혼 후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더 활발하고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랬던 초아의 활동 적신호가 걸렸다. 알고보니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알린 것. 14일인 오늘. 초아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암밍아웃"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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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는 "정말 생각지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30대의 암 판정과 수술. 돌이켜보면 평생을 정크푸드를 달고 살았던 식생활과 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지내온 생활습관. 그리고 이제는 180도 바뀐 새로운 삶"이라고 암 투병으로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초아는 "33살 암 진단을 받았다. 작년 5월, 행복한 신혼 1년차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갔던 병원. 그날 나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젊고 건강한 내가 암이라니"라며 청천벽력 소식에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전했다.
하지만 이를 딛고, 씩씩한 모습으로 건강한 라이프를 공유하고 있는 초아는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며 "곧 가임력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현재 임신과 출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근황을 전한 것. 초아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드러냈고, 모두 초아가 기쁜 2세 소식도 꼭 전하길 많은 응원의 목소리도 더하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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