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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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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이진호, 초고속 '아형' 하차…불참 피해 '코미디 리벤지'는 속수무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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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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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불법도박 및 지인에게 금전 피해를 줬음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가 '아는형님'에서 하차를 결정했지만 '코미디 리벤지'에서는 편집 없이 출연할 예정이다.

14일 JT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번주 촬영부터 하차하게 됐다. 기촬영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할 예정"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당장 예정된 촬영부터 참여하지 않는다. 그가 '아는형님'에 고정출연으로 합류한지 3년 만의 하차 소식이다.

앞서 이날 오전 이진호는 자신의 불법도박 과거를 직접 고백했다. 그는 현재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으며 지인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힌 상황임을 덧붙였다.

꾸준히 변제 중이라고 주장한 이진호는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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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그는 출연 예정인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를 1시간 앞두고 불법도박을 고백해 더욱 시선을 끈다.

'코미디 리벤지' 측이 지난 주 공개한 제작발표회 참석 명단에는 이진호가 있었으나, 14일 이른 오전 불법도박 논란 전에 다시 안내된 제작발표회 명단에선 그가 제외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콘텐츠 공개 하루 전 밝혀진 논란이기에 '코미디 리벤지' 편집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미디 리벤지'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공개 전날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코미디 리벤지'를 비롯한 모든 콘텐츠는 다수의 코미디언뿐만 아니라 화면 뒤에서 노력한 수백 명의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양해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도박 고백과 '아형' 하차, 제작발표회 불참 소식에 많은 이들이 "갑자기 소식이 우르르 쏟아지네", "충격이다", "프로그램들은 무슨 죄", "피해자도 많아서 복귀 힘들 듯", "왜 하필 공개 하루 전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진호에 의해 많은 지인과 연예인들의 금전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BTS 지민은 이진호에게 차용증을 쓰고 1억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으며 이수근을 비롯해 가수 영탁 등 다양한 지인이 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연락이 끊겼거나 금전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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