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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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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수부 장관 "UN 해양총회 개최 의사 공표…수산물가 관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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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해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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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칠레와 함께 2028년도 제4차 '유럽연합(UN) 해양총회' 공동개최 의사를 공표해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4일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UN 차원의 해양분야 국제협력 논의를 위한 'UN 해양총회'를 한국이 개최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고 말했다.

'UN 해양총회'는 193개 UN회원국이 모여해양분야의 전 영역에 대한 의제를 논의하고국제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3년마다 개최되는 해양분야 최대, 최고위급 국제회의로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주최하는 형식으로 선진국은 본 행사를 개최하고 개도국은 그 전년도에 고위급회의를 개최한다.

강 장관은 "내년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제3차 회의에서 칠레와 우리나라의 공동개최를 공식 선언하면 제4차 'UN 해양총회'의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는 것"이라며 "2028년도에 UN해양총회까지 우리나라가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해양중추국가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우리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수부 국정감사와 관련 "단기적인 고수온 피해 대책과 근본적인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많은 질의가 있었다"며 고수온 피해와 보상 대책을 언급했다.

강 장관은 "지난 10월 2일 고수온 위기경보가 전면 해제됐으나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의 신고는 계속 받고 있으며 10월 14일 기준 우럭 등 총 4923만마리 피해가 접수됐다"며 "피해 어업인의 신속한 경영재개를 돕기 위해 지난 9월에 피해조사가 완료된 352개 어가에 재난지원금 139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했고 아직 피해조사가 진행 중인 어가도 조속히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기후변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2~3년 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체감가능한 아이디어부터수산·양식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방향까지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재해로부터 국민과 국토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는 관점에서 연안침식 문제를 대응하려 한다"며 "대규모 연안 개발행위 시 연안침식 사전검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법제화할 계획이며 재해위험이 높은 지역에 완충공간을 확보하는 국민안심해안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런 차원에서 연안침식에 대한 과학적 조사 기술도 강화해 침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주기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양폐기물 문제와 관련해선 "해양 폐기물의 주요 원인인 폐어구의 경우 지난 9월에 발표한 어구순환관리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이전에 폐선처리해왔던 감척어선을 활용해 16일부터 범장망 철거를 연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수산물 물가에 대해 "주요 수산물의 가격과 수급동향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정부 비축물량 방출, 수산물 할인행사 등 가능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김의 경우 안정적인 김 생산부터 가공·유통 혁신, 국내·외 시장 개척까지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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