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이진호/사진=민선유 기자 |
[헤럴드POP=강가희기자]K-코미디언이 총출동한 '코미디 리벤지'가 베일을 벗었지만, 출연진 이진호의 불법 도박 논란이 찬물을 끼얹었다.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코미디 리벤지'는 작년 공개된 '코미디 로얄'의 후속 편으로, 22명의 K-코미디언들이 이경규의 코미디 왕좌 자리를 두고 누가 더 웃기는지 가리는 코미디 컴페티션이다.
이날 현장에는 이경규 팀의 이창호, 조훈, 엄지윤, '등촌동 레이커스'의 김용명, '펀치라인'의 이용진, 신규진, 신기루, '헬로 길티'의 박세미, '집사와 아가씨'의 김경욱, 김지우, 송하빈, '잔나비정상'의 곽범, 이선민, 이재율, '산딸기'의 박나래, 황제성, 이상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만 '등촌동 레이커스'의 또 다른 멤버 이진호는 참석 명단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당일 불참했다. 이진호는 이날 오전 개인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불법도박을 고백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라고 고백했다.
'코미디 리벤지' 출연진들/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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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겠다고 한 이진호는 그렇게 당일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22명의 코미디언이 모여 K-코미디의 복수혈전을 야심 차게 알릴 계획이었던 이날, 이진호의 자진 고백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경규는 '코미디 로얄' 우승 특전으로 단독 프로그램 론칭 기회를 얻었으나, 후배들을 위해 '코미디 리벤지'를 준비하게 됐다. 이날 이경규는 "'코미디 로얄'에서 떠내려갔던 후배들을 다시 살려야겠다는 각오로 기획했다"며 K-코미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해봄 PD 역시 '코미디 리벤지' 출연진들을 '백수저'라고 칭하며 이들의 출연 결정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기대로 가득 찬 출발을 했어야 할 '코미디. 그러나 권 PD는 이진호의 불법 도박을 제작발표회 직전에야 알았다며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해 파악 중이다. 저희 제작진들은 전혀 몰랐던 상황이다"라고 얘기했다.
이경규는 "'코미디 리벤지'는 한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전부의 프로그램이기에 한 명의 개인적인 사생활 (문제)로 프로그램이 흔들리진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이진호에게 금전 피해를 당한 연예인들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와 '코미디 리벤지'가 떠안게 된 후폭풍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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