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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이슈] 넷플릭스도 몰랐던 이진호 불법도박…BTS 지민 등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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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지코, 이진호, 유정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체인리액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체인리액션'은 지상낙원 사이판으로 떠난 8명의 남녀가 체인으로 묶여 밤과 낮을 함께 보내는 짜릿한 리얼 데이팅 예능으로 오는 9월 16일 첫 공개된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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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 불법 도박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진호는 14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을 시작했고, 그로 인해 많은 빚을 지게 됐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그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면서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는 이진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뒤통수 맞은 넷플릭스

'일을 해야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어서'라는 이진호의 말처럼, 이진호는 이런 상황에서도 이를 숨기고 연예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로 인해 이진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동료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

넷플릭스는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오는 15일 이진호가 출연하는 새 예능 콘텐트 '코미디 리벤지'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 심지어 하루 전날인 14일 제작발표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 이진호의 SNS에 관련 글이 게재됐다. 새 콘텐트를 홍보하는 첫 자리인 제작발표회는 이진호 불법 도박 논란 이슈로 인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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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리벤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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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넷플릭스와 '코미디 리벤지' 제작진은 이진호가 SNS에 글을 올린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제작발표회를 준비하던 중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이에 대해 '코미디 리벤지' 관계자는 "이진호 측이 최근 다른 프로그램 촬영 일정이 급하게 생겼다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했다.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전했고, '코미디 리벤지' 연출자 권해봄 PD는 "파악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 자리에 들어오기 직전에 들었다. 아직 파악 중이다. 제작진이나 관계자들은 전혀 몰랐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지민 등 동료들 금전 피해

이진호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은 돈을 빌렸다. 방송인 이수근, 가수 영탁, 하성운 등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동료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지인과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돈을 빌린 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의 경우 과거 1억 원이라는 큰돈을 이진호에게 빌려줬으나,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전해진 내용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지민이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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