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부산엑스포 홍보예산 중 김건희 키링 예산 있어”
부산시 “직원 실수로 전화결제로 오기”
부산시 “직원 실수로 전화결제로 오기”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등장했다.
1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지난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김건희 여사가 직접 디자인 기획에 참여했다는 이른바 ‘김건희 키링(열쇠고리)’이 소환됐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흥덕구)은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질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지 않는 곳이 없다”며 “부산 엑스포 홍보예산 중에 김건희 키링 제작 예산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박 시장에게 “부산시에서 구매했는데 맞나”라고 물었고 박 시장은 “키링이 홍보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구매했고, 시민들과 홍보대상자들에게 나눠줬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와 ‘힙 코리아(HIP KOREA)’ 키링이 달린 손가방을 들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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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의원은 “이상한 것은 이 키링을 2023년 7월 19일 전화로 결제했다는 것”이라며 “홍보 예산 중에 이 키링 하나만 전화로 결제가 됐고, 공공기관에서 전화로 결제하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이 의원이 “부산시에서 제출한 자료에 전화결제로 나와 있다”고 대답하자 박 시장이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 관계자는 “카드로 결제한 것이 맞는데 직원이 실수로 전화결제로 표기를 했다”며 “서울에 있는 업체라 전화로 카드번호를 불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키링을 4만2000개 제작했고, 부산시에서 8400개 구매했는데 어디에 썼나”고 박 시장에게 묻자 “국내와 해외에 홍보하는 데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김건희 관련 홍보예산에 의혹이 많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예산 자료를 달라”고 주장했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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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키링은 지난해 6월1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해외 순방길에 오른 김 여사의 손가방에 부착돼 화제가 됐다. 키링에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문구와 함께 부산을 상징하는 파도 그림이 담겼으며, 김 여사가 제작과 홍보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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