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대신 '입단 3년 차'까지 선정 대상이 되는 영플레이어상 시상
그린카드 내미는 심판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에서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과 그린 카드 등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다.
프로배구 V리그 21번째 시즌은 19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인천),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수원) 경기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KOVO는 14일 이번 시즌에 도입되는 새 규정을 소개했다.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는 기존 세트당 1회에서 세트당 2회로 늘어난다.
또한,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할 수 있었던 비디오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중간랠리 비디오판독'이 시행된다.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터치 아웃' 등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들에게는 '그린카드'를 준다.
KOVO는 정규리그 공식 시상 부문은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그린카드를 활용한다.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를 합산해 정한다.
이번 시즌부터 V리그는 '신인선수상' 대신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
'순수 신인'에게만 시상했던 신인선수상을 폐지하고, '이번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가 선정 기준이 되는 영플레어상 신설했다.
영플레이어상 명칭은 팬 485명의 후보명 공모를 받아서 정했다.
기뻐하는 강소휘 |
2024-2025 V리그에서는 이적생의 활약이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를 비롯해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긴 표승주(IBK기업은행→정관장)가 여자부 대표적인 이적생이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이시몬, 그리고 황승빈(KB손해보험→현대캐피탈)과 이현승, 차영석(이상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이 새 유니폼을 입고 뛴다.
대기록 수립을 앞둔 베테랑들도 있다.
남자부 최고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 1천300개까지 73개만을 남겨뒀다.
세트 성공 1만8천886개를 기록 중인 세터 한선수(대한항공)는 1천114개의 세트 성공을 추가하면 남녀부 최초로 세트 성공 2만 개를 달성한다.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은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천600개에 40개만 남겼고,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13개의 리시브 성공을 추가하면 리시브 6천500개의 1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V리그 남자부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5천979점을 올린 레오는 645점을 추가하면 박철우가 보유한 6천623점을 넘어선 신기록을 세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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