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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이슈 선거와 투표

영광군수 재선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누구에게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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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전남 영광 재보궐 선거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변수가 될까?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에서 영광군수 사전투표율은 43.06%를 보였다. 역대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이다.

세계일보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11일 전남 영광군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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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야당 3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의 초박빙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번 최고 사전투표율을 높고 후보마다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영광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변화을 갈망하는 민심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다른 시각은 자연적인 사전투표율 상승 추세 일환이라는 것이다.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은 “민주당을 지켜주기 위해 시민들이 결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뒤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불안감을 느낀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오신 결과다”면서 “박지원 선대위원장 등 호남 국회의원들이 노익장을 보이고 한준호, 정청래 의원 등이 지역에서 거주하며 영광 민심을 움직였다고 본다”고 밝혔다.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측은 “높은 사전투표는 이번엔 꼭 바꿔보자는 정치혁신을 갈망하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다. 전과가 다수인 후보들이 당선돼서는 영광정치를 바꿀 수 없다는 평범한 군민들의 선량한 바람이 장현 후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 측은 “진심을 다한 호소와 믿음을 군민들이 높은 투표율로 호응해 주셨다. 이는 정치변화를 명령하는 강력한 민심이다. 비리와 철새정치를 끝내고 영광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열망이다”라며 “이석하에 대한 지지는 윤석열 정권 심판의 단일 대오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역대 영광군수 선거를 보면 30%가 투표를 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이들 30%의 비투표층이 진보와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분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움직일 지 변수다.

영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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