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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제시, 팬 폭행 피해 외면 논란에 "가해자 모르지만 도의적 책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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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던 한 팬이 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폭행 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시는 "가해자를 알지는 못하지만,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제시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제 팬인 피해자께서 제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라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라면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행 후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해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서 일어났다.

피해자는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시의 팬이라서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안 된다기에 저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가던 중, 옆에서 걸어온 사람이 얼굴을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는 "사람이 맞는데 별다른 대처 없이, 연루되기 싫어서 도망간 건지 모르겠지만 크게 실망했다"라면서 "영상으로만 봐도 그냥 가만히 보기만 하고, 평소에 좋아했던 연예인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선 좀 아주 실망스럽다"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피해자는 지난 10일 신원미상의 가해자를 포함해 4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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