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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내 인간 수명 150세 될 것”…54조 투자받은 이 남자의 믿는 구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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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사진=엔스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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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경쟁사로 유명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창업자 겸 CEO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AI가 인류에 가져올 수 있는 밝은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사랑의 은혜로운 기계(Machines of Loving Grace)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사랑의 은혜로운 기계’는 1967년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시에서 가져온 것이다. 지난 주 AI연구자들이 노벨물리학상과 노벨화학상을 차례대로 수상한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다. 다리오 아모데이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전기생리학으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물리학자이기도 하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가 21세기의 과학발전 속도를 높여서 ‘압축된 21세기(Compressed 21th)를 경험할 것”이라면서 “현재 생물학 의학에서 50-100년 걸려야했던 것이 AI의 도움으로 5-10년이면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류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데, AI로 인해 21세기에는 대부분의 암이 정복될 것이고 알츠하이머도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세기에 인간의 수명이 2배 늘어났는데 21세기는 다시 2배가 늘어나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데이 CEO는 완전히 낙관적인 전망만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인간의 의식 전체를 서버에다 올리는 ‘마인드 업로딩’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AI가 민주주의와 평화를 구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근거는 없고 오히려 독재자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면서 “강력한 AI가 만들어질 때 민주주의 국가가가 세계 무대에서 우위를 점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동맹 전략(Entente Strategy)’이 필요하다면서 민주주의 연합이 AI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고, 군사적 우위를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다리오 아모데이는 오픈AI에 2016년에 참여해 오픈AI의 인공지능 모델 GPT를 만드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2021년 오픈AI를 나와서 경쟁사인 ‘앤스로픽’을 설립했고 현재 오픈AI와 경쟁하는 가장 유력한 스타트업이 됐다. ‘클로드’라는 AI모델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이 투자했으며 SK텔레콤과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투자했다.

앤스로픽은 현재 기업가치 400억 달러로 투자를 유치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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