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개월째 10만명대...건설업 부진 개선 '주목'
기재부·KDI, 내수 부진 진단 엇박자 지속되나
국감 2주차 시작...여야 대왕고래·체코원전 충돌 예고
※ 위클리 경제 스포는 이번 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등 경제 부처의 주요 일정을 한발 앞서 전달·분석해 주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이번 주에는 고용과 수출·수입 물가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경기 둔화와 폭염 등으로 최근 부진했던 건설업에서 개선 여지가 보일지 관심이다. 2주 차에 접어든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등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6일 '2024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5월과 6월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취업자 수는 7월 17만2000명, 8월 12만3000명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10만명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과 폭염, 폭우 등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월 건설업 취업자는 8만4000명 줄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통해 경기 진단을 내놓는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내수 부진 진단과 온도 차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재부는 9월까지 다섯 달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를 강조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KDI는 지난 10일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5일에는 한국은행이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공개한다. 9월까지 두 달 연속 원유를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낮아져 국내 소비자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국회가 14일부터 2주 차 국정감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는 첫날 한은을 상대로 국감에 나선다. 이번 국감에서 기재위 소속 의원들은 금리 정책에 관한 질의를 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14일), 석유공사(17일)에 대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감에서 체코 신규 원전 수주, 동해 가스전 시추 문제가 또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국회 산자위 국감에서는 야권 중심으로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 체코 원전 수주 등과 관련해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아주경제=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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