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리미엄 경쟁 속 집토끼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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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운영체제(OS) '원UI' 업데이트 과정에서 '움짤'(움직이는 이미지·GIF)을 만드는 일부 기능을 삭제한 뒤 "다시 쓰게 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청이 쏟아지자 이를 서둘러 복원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호도가 높은 한국 시장을 겨냥해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용자경험(UX) 개선에 주력하며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원UI 최신 버전 6.1.1 업데이트를 적용한 갤럭시 이용자들은 '엣지패널'을 통한 고화질 GIF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화면 측면을 중앙으로 당기면 나타나는 스마트셀렉트 항목이 AI 기능 위주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GIF 생성 기능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현재 갤럭시 이용자들이 GIF를 만들기 위해선 △갤러리 애플리케이션 누르기 △GIF 생성을 원하는 영상 누르기 △우측 상단 점3개 누른 뒤 GIF 만들기 △최대 6초의 원하는 구간 설정 후 생성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스마트셀렉트보다 번거로운 방식, 비교적 짧은 GIF 시간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삭제된 이 기능을 복원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청에 삼성전자측은 이들 중순께 스마트셀렉트의 GIF 생성 기능을 업데이트해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 것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애플이 AI 기능을 대거 탑재한 '아이폰16' 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AI 스마트폰 시장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선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AI 기능 고도화 및 이용자 불편함 최소화 등 사용자경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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