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제천)] 서울 이랜드는 구단 직원부터 팬까지 다양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주최하는 '2024 K리그 퀸컵(K-WIN CUP, 이하 'K리그 퀸컵')'이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K리그 퀸컵'은 벨르제이, 제천시, 핏투게더, 크러시, 링티, 동원샘물이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한다.
'K리그 퀸컵'은 연맹이 지난 2010년부터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2020 코로나19로 제외), K리그 각 구단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성인 여자 축구대회이다. 'K리그 퀸컵'은 2022년까지 여자대학 축구대회로 개최했지만, 2022년부터는 성인 여자 축구대회로 개편하면서 더욱 다양한 참가자와 연령대가 참여해 활기를 더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5개 팀 가운데 구단 직원이 직접 선수로 뛰는 클럽도 있었다. 바로 서울 이랜드다. 이랜드의 김예현(35) 홍보 담당팀 매니저는 "저희 구단 여성 팀은 모두 구단에서 운영하는 여성 취미반이 있는데 거기 수강생분들이랑 그리고 U-12팀 주장 선수 어머님이랑 이렇게 해서 구성된 팀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녀를 응원하기 위해 남편과 아들까지 제천까지 발걸음을 했다.
서울 이랜드와 축구라는 두가지 키워드로 뭉쳤지만 다양한 사연을 가진 팀이었다. 김예현 매니저는 "저 같은 구단 직원도 있고 모기업 이랜드 직원분들도 4분 정도 계시다. 저희 구단 팬도 두 분이 계시다. 팬분들은 올해 저희 시즌권자 분도 계시고 멤버십 하신 분도 계셔서 홈, 원정 다 따라다니시는 분들이다. 이번 대회 준비하면서 특별 훈련할 때 12세 팀이랑도 같이 합동 훈련을 했었고 그때는 여기 U-12세 팀 주장 어머님이신데 같이 모자 대결도 했었다"며 웃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이랜드는 지난 1일, 3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내 축구장에서 퀸컵 선수단과 U-12팀 간의 특별한 합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팀 내 공격수를 맡고 있는 박은숙 씨는 U-12팀 주장 이한빈 군과 흥미진진한 모자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한빈 군은 "엄마가 축구하시는 모습을 보니 새로웠다. 엄마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와 슈팅이라고 생각한다. 대회에서 9골 이상 넣고 왔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레슨까지 받았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9일 가평 켄싱턴리조트 내 축구장에서 프로팀 이호, 권순형 코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마지막 담금질을 끝냈다. 선수단은 코디네이션과 패스 훈련을 진행한 뒤 미니 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웠고 이어서 프로팀의 훈련을 참관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 코치는 "참가자 모두 웃으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대회에서 다치지 않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여자 축구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K리그를 1열에서 지원하며 응원하는 김예현 매니저는 여자 축구의 발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제가 한 20년 전에 한 1999년~2000년에 여자 축구 선수를 잠깐 했었다. 그 시절에는 사실 여자축구가 많이 발전된 시기가 아니었어서 여자축구 한다고 하면 되게 특이하다라는 시선으로 보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워낙 다들 축구를 많이 즐기시니까 그 부분도 피부로 와닿고 또 저희 팬분들도 저희 멤버들도 단순히 축구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다 K리그 팬들이다. 분위기만 봐도 정말 축구를 즐기고 잘하는 친구들이 많구나 많이 느낀다. 경기장에도 여자 팬들도 많이 오신다"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