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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레드불이 K리그 구단도 인수할까.
오스트리아에 본거지를 둔 글로벌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의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K리그에서도 레드불 이름을 붙인 구단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레드불은 일본 J3 구단으로, 사이타마에 연고를 둔 오미야 아르디자를 인수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미국, 브라질에 이어 이번엔 아시아 최초로 J리그 구단의 지분을 100% 사들여 소유 및 운영에 나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 구단 인수 주장까지 나왔다.
일본 베테랑 스포츠 언론인으로 스포치니에서 일하는 가키우치 가즈가 12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레드불은 한국에서도 인수할 수 있는 클럽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짧은 한 마디지만 K리그 팬심을 뒤흔들 수 있는 주장이다. 축구의 순수성을 깨트린다는 비판 속에서도 축구단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레드불의 야심에 K리그 구단도 포함됐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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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은 자국 구단인 잘츠부르크를 무명 시절 인수, 이후 오스트리아 최고 구단으로 만들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내년 5월 유럽을 대표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이어 이웃 나라 독일에선 구 동독 클럽인 라이프치히를 인수, 지금의 RB라이프치히로 바꿔놓았다. 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양강의 위세에 다소 눌리고는 있지만 최근엔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며 독일 굴지의 구단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7월엔 독일 슈퍼컵 원정 경기에서 뮌헨을 3-0으로 완파해 화제가 됐다.
유럽 밖에서도 세계 최고 도시 뉴욕에서 뉴욕 레드불스,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선 레드불 브라간티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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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오미야와의 M&A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RB 오미야를 띄운다. 그러면서 K리그 구단도 노린다. 레드불은 인수 구단을 늘려나가면서 이들을 관리할 총책임자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연봉 175억원에 계약하고 최근 발표했다.
레드불이 K리그에 발을 들여놓으면 클롭도 한국에 와서 K리그를 직접 지켜보는 셈이다.
오미야 사례를 적용하면 레드불은 K리그에서도 수도권 구단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저명기자의 말대로 레드불이 한국 구단을 인수해 K리그 생테계에 파란을 몰고올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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