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故 신해철 아내 "남편 가치 이을 것..남겨둔 음악 즐겨달라 할 것 같다"('뉴스룸')

'뉴스룸'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마왕' 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가 고인을 기억해 주는 팬들과 동료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12일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넥스트 유나이티드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윤원희 씨는 팬들의 사랑을 느끼는 순간으로 "남편의 음악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들 해주신다. 특히 아들이나 딸과 같이 있을 때, 아빠의 음악 감사의 존재라는 얘기라고 설명을 해주신다. 그럴 때 팬분들의 마음을 많이 느낀다"라고 답했다.

'그대에게'가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전래동화처럼 대물림될 수 있겠구나, 젊은 친구들은 처음 듣는 곡일 텐데 그 시대에 저희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 것 같아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뉴스룸' 방송 캡처

AI 기술로 故 신해철의 목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윤원희 씨는 "생전 남편이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해서 결성한 게 넥스트 유나이티드였다. 그 이름과 같은 회사 대표직을 맡으면서 남편이 남긴 음악을 매니지먼트하고 팬들과 소중한 기억의 가치를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기록을 바탕으로 앨범도 내고, 인공지능을 통해 그리운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술도 공개했다. 앞으로도 남편이 추구하려 한 가치를 이어보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고인의 10주기를 맞아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 공연이 열린다. 윤원희 씨는 "동료분들께서 기억해 주시고 한 자리에 모여주신다고 해주셔서 가족으로서도, 팬으로서도 감동이었다. 아직 마음이 아프기 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모두가 음악을 즐기고 공감도 하고 위로도 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옮겨가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생각해 보면 (남편이) '떠났으니 계속 울어요'라고 하기보다는 '즐기라고 음악을 남겨두고 간 거니 즐겨요'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故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46세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