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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 장면
스웨덴에 거주하는 남성이 여자친구가 등산 중 길을 잃었다고 한국 119에 연락해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과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어제(11일) 오후 6시 56분쯤 스웨덴에 거주하는 A 씨로부터 '여자친구 B 씨가 설악산 등산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B 씨는 한국에 놀러 와 혼자 산을 오른 뒤 하산하던 중 날이 어두워져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을 잃은 B 씨는 119 연락처 등을 몰랐고 대신 SNS 메신저를 통해 A씨에게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여자친구 연락을 받은 A 씨는 곧장 B 씨의 현재 위치 등을 한국 119에 알렸습니다.
소방 당국과 민간 구조대원, 국립공원 관계자 등은 저녁 8시 20분쯤 B 씨를 발견해 응급조치한 뒤 밤 11시 47분쯤 안전하게 하산시켰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과정에서 발목 등을 다친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와 계획을 세우고 안전하게 등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 제공, 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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