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재선거 출마한 후보자들 |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6일 치러질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 나선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재산 축소 신고한 의혹에 대해 선관위에 조사를 요청(공보자료 이의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조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41억639만원을 재산 신고했으나, 이번 선거에는 10억원 줄어든 31억7천683만원을 재산 신고했다"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조 후보 측의 해명을 다시 살펴봐도 41억여원에 달하는 토지·건물을 매각해 2022년 신고한 재산에 합하면 총 75억원가량이 되어야 하지만, 신고 재산은 이보다 훨씬 적은 31억여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조상래 후보는 "얼토당토않고 어이없는 의혹 제기다"고 맞받아쳤다.
조 후보 측은 "2022년 재산 신고 내역에 부동산으로 2023년에 매각한 토지와 건물 지가가 포함됐다"며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화했다고, 기존 부동산 자산을 감소분을 고려하지 않고 현금자산 41억여원이 증발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은 억지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후보 측은 기본적인 전제가 잘못된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라진 현금성 자산을 조 후보가 선거 관련 부채를 탕감하는 데 썼다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까지 공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후보는 박 후보 측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 자녀 재산 신고 고지 거부, 부모 부동산 일부만 상속, 도정공장 시설 채무 탕감 등을 재산 감소 사유로 설명한 바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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