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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금쪽같은 내 새끼' 싱글대디의 강인한 육아 방식...오은영 "마음의 단련 필요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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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싱글대디의 강인한 육아 방식이 눈길을 끈다.

11일 밤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프닝에서 홍현희는 사연을 전했다. 사연자는 "아이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짠돌이라 극구 반대한다"며 "아이가 아직 어려서 기억을 못한다는 거다"고 했다.

이어 사연자는 "남편은 예약이 치열한 동물원 투어를 대뜸 취소했다"며 "호텔 물놀이도 어려서 기억 못한다고 하면서 욕조에 물 받아서 놀자고 한다"고 했다.

이에 홍현희와 장영란 역시 아이들을 좋은 곳에 데려가 놀아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어려서 겪은 경험들을 기억 못하냐는 질문에 "기억을 정확하게 못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시 겪었던 행복한 감정은 그대로 남는다"고 했다. 이어 "돈 많이 드는 경험이 아니더라도 장소와 관계없이 마음의 교감이 이뤄졌다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후 금쪽이 가정이 소개됐다. 금쪽이 아빠 혼자 등장해 "초4아들과 초2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다"고 소개했다. 정형돈은 언제부터 홀로 양육을 했냐고 물었고 아빠는 "5년 전 이혼 후 홀로 남매 양육중이다"고 했다.

홍현희는 "아내 없이 아빠 혼자 육아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아빠는 "싱글대디가 된 직후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했다"며 "그당시 재택근무를 하며 버티면서 남매를 키웠다"고 했다.

금쪽이 자랑해달라는 말에 "첫째는 자기보다 어린 동생을 챙겨야 했다"며 "그덕에 또래에 비해 성숙하다"고 했다. 이어 "둘째딸은 많이 활동적이다"며 "남매 모두 회장과 부회장에 선출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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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하지만 아빠는 아이들한테 알려줄 수 있는 건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거친 방법 뿐이라 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아빠의 이런 방식이 통하는데 곧 사춘기인 아이들을 이대로 계속해도 괜찮냐는 것이었다. 아빠는 곧 사춘기가 올 아이들의 마음이 궁금하다고 했다.

이후 공개된 아빠의 강인한 육아 방식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른 새벽 부터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 아빠는 집안일을 하고 영양제를 먹었다. 아이들 역시 아침 부터 턱걸이를 하고 등산도 하고 장난감 총 사격 연습에 심지어 젓가락 훈련까지 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아버지는 신체 발달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아빠는 "애를 혼자 키우던 어느 날 '내가 자고 있는데 죽어버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애들은 문도 혼자 못 열 만큼 약한 상태였고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아사하게 되니까 알려줄 건 다 알려주고 싶었고 솔직히 학교 폭력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요리사가 꿈인 딸에게 여군이 되라면서 괴롭히는 애들이 많아지면 요리로 이길거냐고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매사 불안감이랑 걱정이 많은 범불안장애 같다"며 "아이들이 위험에 처할까봐 스스로 생존할 수 있게 훈련을 시키는 건 알겠지만 아이들에게 군인을 하라는 건 아빠가 자신의 극한 불안을 낮추기 위해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거다"고 했다.

이어 오은영은 "신체의 단련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단련도 필요하다"며 "그래서 매일 아이들과 마주앉아 수다 타임을 갖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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