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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경성크리처2' 이무생, 악역의 새 역사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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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경성크리처' 시즌2 이무생,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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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묵직한 존재감으로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무생은 지난 9월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 전승제약의 비밀 정예 요원 쿠로코들을 통솔하는 리더 쿠로코 대장 역을 맡았다. 냉혈한 카리스마와 포스를 지닌 빌런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새로운 시즌으로 시작된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박서준(호재)과 경성의 봄을 살아낸 한소희(채옥)가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 2주 차에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일본, 프랑스, 헝가리, 모로코,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 30개국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이무생은 첫 등장부터 차원이 다른 악역 본능을 자랑했다.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쿠로코 부대를 진두지휘하며 장호재를 제압하고, 그에게 마지막 한 방을 날리는 모습을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로 무게감 있게 표현하며 쿠로코 대장의 잔혹한 면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전승제약 지하에서 은밀한 실험을 진행하는 장면에서는 높은 곳에서 실험체를 내려다보는 서늘한 표정과 차가운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상대를 압박하고 단숨에 제압해 버리는 쿠로코 대장의 존재감은 이무생의 연기력을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통제 불능의 승조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강한 폭력도 서슴지 않는 냉정한 면모와 망설임 없이 잔인하고 난폭한 일을 저지르는 쿠로코 대장의 모습들을 디테일하게 풀어내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서운 눈빛 연기부터 힘을 실어 내뱉는 안정적인 대사 처리까지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이무생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팽팽한 대립 상황 속 칼같은 움직임으로 표현한 피 튀기는 장검 액션은 찰나의 순간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모습은 초반부 쿠로코 대장의 절제된 감정 표현과 대비를 이루며 액션신을 풍성하게 완성했다. 잔혹함 이면에 숨겨진 캐릭터의 서사 역시 완벽하게 담아냈다. 사랑하는 연인의 아픔을 치료하기 위해 내면의 갈등을 겪는 쿠로코 대장의 사연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신흥 빌런 캐릭터의 탄생을 이뤄냈다.

이무생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로 시청자들과 재회한다. 진강상회 대표 진소백 역으로 분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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