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럼피스킨병 확산

양양 한우농장서 또 럼피스킨···인접 5개 시·군 축산차량 등 일시 이동 중지 명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당 농장 양성 판정 소 선별적 살처분 예정

경향신문

‘럼피스킨병’ 발생 5㎞ 이내 방역대 지도. 강원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 양양지역의 한우 사육 농장에서 또다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지난 10일 양양군 손양면의 한 한우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가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내 농가에서 발생한 9번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다.

강원도 내에서는 올해 양구, 양양, 고성 등 3개 시·군에서 4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며 소독을 실시했다.

또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의한 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양양군을 비롯해 인접한 강릉, 속초, 홍천, 평창, 인제군 등 모두 6개 시·군에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 농장 반경 5㎞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집중소독과 긴급 예찰검사를 진행 중이다.

5㎞ 이내 방역대의 71개 농장에서는 2204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는 럼피스킨병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를 한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소를 가려내 신속하게 살처분하기로 했다.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식욕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및 불임 등의 증상으로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지난 3일 강현면에 이어 양양지역에서 또다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다”라며 “백신을 접종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등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석 국장은 이어 “소 사육농가는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한 임상 관찰과 매개 곤충 방제, 농장 내·외부 소독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의 6400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26만7613 마리에 달한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창간 기념 전시 ‘쓰레기 오비추어리’에 초대합니다!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