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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송윤아, 공백기 길어진 이유…“아버지 그냥 보고 싶다” 통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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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윤아가 최근 부친상을 겪은 후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는 ‘배우 송윤아, 부친상 이후 첫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송윤아는 오랜 공백기와 그에 따른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윤아는 최근 작품 활동이 뜸해진 것에 대해 “사람들이 만날 때마다 왜 요즘 작품을 안 하냐고 묻는다. 이제는 작품 선택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안 하다 보니 더 쉽지 않다. 하나 하고 몇 년 쉬고 하다 보니 선택하는 게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작품을 선택할 때 느끼는 부담감과 기대감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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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작품을 하나 하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이제는 ‘잘한다’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상태에 있다”고 덧붙이며, 배우로서의 고민과 어려움을 드러냈다. 송윤아는 과거의 전성기를 떠올리며, “지나고 보니 그때는 잘 몰랐다. 그 시절을 알았더라면 하루하루가 더 즐겁고 감사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회상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송윤아는 그곳에서의 삶에 대해 “즐기고 있지는 못했다. 저를 둘러싼 환경이나 상황이 저를 쉬게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이 나에게 주어진 인생의 숙제인 것 같다. 한동안 스스로 그런 생각만으로도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깊은 내면의 고민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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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디씨


특히 송윤아는 최근 아버지의 부재를 겪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아버지와 시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내 생활이 너무 편해졌다. 마음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 낯설기도 하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제주도로 이사 온 시기와 아버지가 건강이 악화된 시기가 겹쳤던 것을 언급하며, “그립다라는 말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그냥 보고 싶다. 나는 후회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인데, 아버지의 마지막 1년 동안 저에게 소리만 지르셨다. 그게 나에게는 가장 힘든 기억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시 아버지의 감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심정을 전하며, “마지막 대화가 왜 하필 소리치는 것이었을까. 그때는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다. 나중에는 아버지가 말씀을 못 하셨다. 그전에 나눈 마지막 통화가 소리치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송윤아의 이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영상에서 송윤아는 연기 활동에 대한 고민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동을 전했다.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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