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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트로트와 연예계

시청률 0%대로 추락했다…약빨 떨어진 트로트 예능, TV조선 불효자로 전락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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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트롯돌 성장기 '진심누나' 시청률 0%대. 트로트 예능 하락세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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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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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K-트로트가 예전만큼의 화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으로 시작된 거센 트로트 열풍이 5년 사이에 시들해지기 시작한 것. 트로트 오디션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시청률과 화제성이 떨어지고 있고,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장하던 스핀오프 예능도 저조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송가인, 임영웅을 배출하며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어넣었던 TV조선. 2019년부터 시작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통해 많은 트로트 스타들이 배출됐다. 특히 임영웅은 이제 트로트 가수가 아닌 국민 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시 '미스터트롯'은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2020년도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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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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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점을 찍었던 트로트 열풍은 하락세를 맞았다. 시즌이 거듭되고, 다른 방송국에서도 너도나도 트로트 프로그램을 론칭했지만, 임영웅을 뛰어넘는 스타를 탄생시키지는 못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다양한 장르의 예능이 쏟아졌고, TV를 보는 사람들은 더욱 줄어들었다. 트로트가 대중적인 장르로 발전한 것을 맞지만, 여전히 트로트는 중년층에게 국한된 느낌을 지우지는 못했다.

이는 트로트 예능 성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현재 TV조선 예능 중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예능은 총 3개다. '미스쓰리랑', '트랄랄라 유랑단', '진심누나'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스쓰리랑' 24회는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스쓰리랑'은 6%대로 시작, 점차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2%대 시청률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첫 방송된 '트랄랄라 유랑단' 역시 2.9%를 기록했다. 앞서 종영한 '미스터로또'와 지난해 방송된 '트랄랄라 브라더스'가 평균 4%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반토막 성적이다.

'신인 트롯돌'이라고 MYTRO(마이트로)의 성장드라마를 함께하는 팬심 서포트 프로젝트 '진심 누나'의 상황은 더욱 안 좋다. TV조선과 SM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시청률은 0.8%를 기록했다. TV조선에서 트로트를 내세워 0%대 시청률이 나온 것은 엄청난 참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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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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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트로트 예능에서 가장 인기있는 건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지난 3월 종영한 '미스트롯3' 역시 예전만큼의 인기는 없었지만 최고 시청률은 19.5%까지 치솟았다. 상대적으로 음악 오디션이 아닌 스핀오프 예능들은 팬심이 작용하는 터라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의 화력이 있는 출연진이 없다면 높은 시청률이 나오기 힘들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청률이 떨어졌다는 건 트로트와 트로트 가수를 향한 대중의 관심도의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TV조선 예능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건 '생존왕'과 '이제 혼자다'이다. 이마저도 3%대에 그친 수준이다. TV조선은 올해 '미스터트롯3' 방송을 앞두고 있다. 기본적인 시청률은 보장되겠지만, 팬덤도 가수도 포화 상태인 트로트가 TV조선의 '효자'라는 건 옛말이 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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