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돌입한 전남 곡성군수 후보들 |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방송토론회에서 공약 실현 방안에 대해 공방을 주고받았다.
10일 KBC 광주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상래·국민의힘 최봉의·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가 참여했고,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토론회 직후 방송연설회로 정책과 공약을 설명했다.
후보들은 주요 공약의 실현 방안에 대해 공방을 주고받으며 정책과 비전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먼저 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민주당 조상래 후보의 '군민 기본소득 50만원 지급' 공약에 대해 "기본소득 예산을 어떻게 마련해 지원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방안이 빠져 있다"며 설명을 요구했다.
조 후보는 박 후보의 '행복지원금 100만원 지급' 공약에 대해 기존 수당과의 중복지급 문제 해결 방안 제시를 요구하며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게 적절하냐?"고 따져 물었다.
박 후보는 또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의 '새생명축복 지원금 1억원 지급'에 대해 "인구 증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가 정책이 바뀌고 있는데 이러한 출산 장려 정책이 현실성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토론회 사회자가 인신공격이나 비방성 발언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지만,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며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박웅두 후보는 조상래 후보에 대한 재산축소 신고, 직불금 부정수급 등 의혹을 파고들었다.
조 후보가 "재산 신고는 부모의 유산 상속분이 반영된 것"이라며 "직불금 부정수급액은 환수 조치했고, 과거 충분히 사과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충분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날을 세웠다.
후보들은 생활폐기물 처리장 신설, 재정자립도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밝혔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군수 한명을 다시 뽑는 선거가 아니라 곡성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다"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더 큰 곡성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이야말로 곡성의 변화, 호남 정치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수십 년 변치 않는 호남 민주당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줄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곡성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곡성 군민이 모두가 행복하고 가장 살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 직후 연설에 나선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곡성을 변화시켜 미래 발전으로 나갈 수 있게 하겠다"며 도시개발형 IT 융합단지 구축, 복합쇼핑몰 배후 물류단지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소개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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