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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가상캐스팅 0순위' 김태리, 여성국극 '정년이'로 컴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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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지인 감독과 김태리,신예은,라미란,정은채,김윤혜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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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지인 감독과 김태리,신예은,라미란,정은채,김윤혜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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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캐스팅부터 0순위였다. 원작을 찢고 나온 배우 김태리가 타이틀롤 '정년이'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도 '김태리 매직'이 통할까. 기대작을 넘어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tvN 새 주말극 '정년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정지인 감독이 참석했다.

'정년이'는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지인 감독은 "1년 넘게 준비한 작품이 드디어 나오게 됐다"라고 운을 떼면서 "'정년이'는 여성 국극을 하기 위해 모인 이야기다.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정년이가 매란국극단에 입단하고 성장하게 되는 과정이 담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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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지인 감독과 김태리,신예은,라미란,정은채,김윤혜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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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앞서 '정년이' 제작사와 MBC 측의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현재 어떻게 진행 중인지 묻자 정지인 감독은 "MBC와 지금 정리가 안 된 문제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방송이 정상적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그리고 같이 일해왔던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그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MBC에서 퇴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원작엔 있지만 드라마엔 부용이 캐릭터가 없다. 이에 대해 정지인 감독은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까지 상의했고, 12부작으로 이야기를 맞추다 보니 매란국극단과 지금의 캐릭터들의 관계성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끔 이야기를 풀어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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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지인 감독과 김태리,신예은,라미란,정은채,김윤혜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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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는 주인공 윤정년으로 활약한다. 작품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정말 행복하게 준비했다.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의 작품이 그간 어려워서 제작이 안 됐던 것 같다. 많은 새로운 도전들 속 힘들게, 재밌게 만든 작품이다. 소재가 신선해서 시작을 했고 이야기 안에 있는 깊이 있는 관계들에 끌렸다.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작품을 하며 얻은 성취감이 실제 정년이처럼 내게도 크게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소리 수업을 시작했다. 꽤 긴 시간 소리 수업을 받았다. 전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무용과 목포 전라도 사투리, 무대 연기도 연습했다"라고 회상했다.

원작 웹툰부터 가상 캐스팅 0순위였던 김태리. "웹툰을 즐겨 보는 사람으로서 '정년이'라는 작품이 드라마화가 될 줄 모르고 접했을 때 보통 주인공을 따라가며 읽지만 그게 자기 얼굴로 읽히지 않는데 이상하게 이 작품은 내 캐릭터가 입히더라. 나중에 작가님이 '아가씨' 숙희 캐릭터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걸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영광이다'라고 생각했다. 인물의 외형적 묘사뿐 아니라 배우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부분에 있어 많은 공감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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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지인 감독과 김태리,신예은,라미란,정은채,김윤혜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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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은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초엘리트 연구생 허영서 역을 맡아 김태리와 라이벌 구도를 선보인다. "처음에 이 작품의 대본을 봤을 때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두려움보다 함께하는 선배님, 감독님, 작가님, 좋은 대본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줬다"라고 전했다.

라미란은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을 연기한다. "원작과 싱크로율이 가장 떨어지는 인물일 것 같다. 대쪽 같은 인물이던데 원작을 다 보지 않았다. 보통 원작을 잘 안 보는 이유는 원작에 잠식당할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래서 (원작을) 배제하고 나오는 대본으로만 보는 편이다. 원작에 나온 그림은 잊고 연기했다. 원작에서 얼핏 봤던 이미지와 동 떨어진 나의 모습을 생각하지 않고 소복이란 인물의 예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서 나온 대쪽 같음에 집중해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국극 자료를 보면 올드하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쟁 직후 문화 면에서 활발하게 변화 흐름이 일었다고 하더라. 여성 국극이라는 것 자체는 판소리 패턴을 벗어나서 자창을 하고 무대를 만들어 공연을 한다. 현대 뮤지컬, 오페라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무대다. 정말 놀라웠던 건 '정년이' 팀이 공연을 만들었는데 너무나 세련됐더라. 무대, 의상, 분장 모두 완벽했다"라고 자신했다.

문옥경 역의 정은채와 서혜랑 역의 김윤혜 얼굴에도 작품을 향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두 사람은 각각 "신선하고 재밌는 작품이 될 것이다. 걸음마 떼듯 연습했다. 무대 위에서 완성형의 주역이기에 무대 장악력과 스케일을 여유롭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즐겁게 준비한 작품이다. 이제 이런 드라마는 세상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는데 참여하게 돼 너무 기뻤다. 춤을 아주 지겹도록 췄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원작의 큰 뿌리를 기반 삼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년이'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황소영 기자,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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