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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시리아에 잇단 공습…군 기지·산업단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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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레바논에 대한 공습 강화…“국경지대 참호개설 방지”

헤럴드경제

8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매제 지역의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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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산업단지와 군 기지 등을 공습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뉴스통신사 사나(SANA)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오늘 새벽 1시께 이스라엘 적군이 홈즈주(州)의 하시아 산업지역에 있는 자동차 조립 공장과 서부 하마주(州)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면서 “피해는 물적인 부분에 국한됐다”고 전했다.

또 하시아 산업단지 책임자는 “이스라엘군이 공장은 물론 의약품과 구호품이 실린 차량도 공습해 큰불이 났다. 소방 당국이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하시아의 산업시설이 이란의 차 공장이며, 하마주에서는 방공시스템과 정부군 주둔지가 공격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2011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저항의 축’ 일원인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시리아의 주요 정부군 시설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민병대 시설, 공항 등 주요 시설을 수백차례 공습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등 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한 공습을 강화했다.

이스라엘은 통상 주변국 공습 사실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지만, 숙적인 이란의 시리아 내 영향력 확대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분명히 해왔다.

앞서 이스라엘은 전날 점령지인 골란고원에서 가까운 시리아 남부를, 이틀 전에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메제 지역을 공습한 바 있다.

시리아 측은 이틀 전 메제 공습 당시 민간인 7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SOHR는 당시 공습 목표물에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와 대원들이 자주 드나들었으며, 사망자 중 2명은 시리아 국적자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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