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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허리케인 '음모론' 통할라…바이든 "터무니 없다"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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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주간 허위정보 끈질지게 주장해"

트럼프, 불법이민자 지원해 정부 돈 없어

해리스 "바가지, 사기행위 책임 추궁할 것"

테일러 그린 의원 "정부, 날씨 조정 가능"

바이든 "만화책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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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허위 정보를 끈질지게 주장하는 행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거짓말은 향후 이뤄질 구조와 회복 작업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도움이 가장 절실한 사람에게도 해가 된다"며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리케인 헐린 피해 지역을 찾은 자리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예산을 불법 이민자를 위해 사용한 탓에 정작 허리케인 피해자를 지원할 돈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허리케인 대책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해리스 부통령도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는 지금 허리케인 밀턴을 대비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이나 개인이 허리케인 피해를 악용해 바가지를 씌우거나 사기를 치는 경우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런 행동과 현장 상황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고, 해당 행위가 있을 경우 누구를 막론하고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측은 허리케인 헐린 피해 복구와 관련해 "연방정부의 대응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넘어 음모론까지 퍼뜨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공화·조지아)은 최근 "정부가 날씨를 조종할 수 있다"며 백악관이 이른바 '날씨 제어 기술'로 헐린의 경로를 바꿔 민주당 우세 지역을 피해 가게 만들었다는 음모론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터무니없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만화책에나 나올 법한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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