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주권 국가 레바논에 대한 제3국의 침략이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무관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국제사회가 비난한 것처럼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략'한 만큼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가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산체스 총리는 또 "국제법과 국제 인도법을 수호하는 데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며 중동 상황과 관련해 유럽연합 내 합의가 부족한 점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사회당 소속인 산체스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해 온 유럽 지도자 중 한 명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5월 아일랜드, 노르웨이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해 이스라엘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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