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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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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차기수장 제거한 네타냐후…9일 바이든과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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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차기수장 우리가 제거"…네타냐후, 밝혀

바이든 美대통령에 전화...이란 공격 계획 통보하나

이데일리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있는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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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인 하심 사피에딘을 사살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나스랄라의 후계자뿐 아니라 그 후계자의 후계자를 포함한 수천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직접 밝혔다. 이어 “헤즈볼라는 현재 수년간 가장 약해진 상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레바논은 폭군과 테러리스트 무리가 망쳐놓은 탓에 혼란과 전쟁의 장소가 됐다”며 “레바논이 가자지구처럼 고통 속에 빠지기 전에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헤즈볼라는 지도자가 없는 조직”이라며 “나스랄라는 제거됐고 그의 후계자도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 모두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모든 언론들이 사피에딘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 사무총장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했다. 이후 나스랄라의 사촌인 사피에딘이 헤즈볼라의 유력한 차기 수장으로 거론됐지만,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의 추가 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보복 여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가 이란의 핵시설 및 석유생산 시설, 군기지 등을 폭파하겠다고 밝힐 경우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이 아랍계 국가들과 협의중인 휴전 논의는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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