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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허리케인 때문에’ 바이든 빠진 우크라이나 지원 정상회의, 힘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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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9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워싱턴/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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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때문에 예정된 독일 방문을 취소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승리 계획’의 지지를 얻으려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각) 저녁 ‘100년만의 최악의 폭풍’이라는 허리케인 ‘밀턴’의 북상을 예상하며 10∼15일 예정된 독일과 앙골라 방문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독일에 있는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20개국 정부 수반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인 군사적 지원 등을 논하는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쟁 ‘승리 계획’을 다시 한 번 제시하며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 등을 러시아 영토 깊숙이 발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요구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핵심 지원 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이번 정상회의가 탄력을 받긴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온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남은 임기) 3개월은 긴 시간이 아니”라며 바이든 대통령 방문 일정을 다시 잡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까지는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도 하르키우 지역에선 러시아의 활공폭탄으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독일 쥐트도이체 자이퉁은 다음달로 예정된 2차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도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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