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리 카자흐 자치주 파이터를 Baergeng Jieleyisi(바얼겅 제레이이쓰)라고 안내하고 있다. 巴尔耿.杰勒依斯을 한어 병음 자모(중국 공식 로마자 표기법)로 쓴 것이다.
선수 측은 RTU 4강 통과 후 카자흐어 Балғын Жеңісұлы(발인 제슬리)로 종합격투기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UFC는 거부했다. Tapology가 본인 의사를 즉각 반영하여 프로필을 Baergeng Jieleyisi에서 Balgyn Jenisuly로 수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결승 유수영 vs 중국 일리 카자흐 자치주 출신 발인 제슬리(오른쪽).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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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RTU 시즌3 벤텀급 결승전에서 유수영을 상대하는 일리 카자흐 자치주 출신 파이터(왼쪽)를 Baergeng Jieleyisi(바얼겅 제레이이쓰)라고 안내하고 있다. 巴尔耿.杰勒依斯을 한어 병음 자모(중국 공식 로마자 표기법)로 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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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합격투기 전적 매체는 선수 뜻을 반영하여 중국어 Baergeng Jieleyisi 대신 카자흐어 Balgyn Jenisuly로 이름을 바꿨다. 사진=Tapology 파이터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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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gyn Jenisuly는 Balğın Jeñisulı를 좀 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알파벳으로 나타낸 것이다. ‘태폴러지’는 MMA 파이터 전적 및 대회 결과 정보를 제공한다. 2024년 9월 미국 인터넷 통신량 점유율 1.71%로 UFC 공식 홈페이지(2.64%)의 절반을 넘을 만큼 많이 이용된다.
발인 제슬리는 개인 SNS에서도 자신을 Балғын Жеңісұлы로 설명한다. 중국식 이름은 전부가 아닌 巴尔耿만 넣었다. 카자흐스탄 인터넷 방송이 제작한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파이널 유수영전 홍보 이미지를 제일 위에 게재하는 등 혈통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 다음으로 카자흐족이 많이 사는 나라다. 2021년 제7차 인구조사 결과 156만2518명이 집계됐다.
발인 제슬리는 개인 SNS에서도 자신을 Балғын Жеңісұлы로 설명한다. 중국식 이름은 전부가 아닌 巴尔耿만 넣었다. 카자흐스탄 인터넷 방송이 제작한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파이널 유수영전 홍보 이미지를 제일 위에 게재하는 등 혈통을 드러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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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은 ▲면적 9위 ▲인구 62위 ▲구매력 평가 국내총생산 41위다. △면적 3위 △인구 2위 △구매력 평가 국내총생산 1위를 자랑하는 중국이라고 해도 무시할 수는 없다.
UFC는 2022년 아시아 인재 발굴을 위해 RTU를 런칭했다. 체급별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정규 계약 자격을 준다. 대한민국에서는 ▲페더급(-66㎏) 이정영 ▲플라이급(-57㎏) 박현성(이상 시즌1) ▲밴텀급 이창호(시즌2)가 우승을 통해 뜻을 이뤘다.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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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U는 시즌2·3 준준결승을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개최했다. UFC가 2019년 6월 9.3만 제곱피트(0.26만 평) 규모로 중국에 오픈한 시설이다. △종합격투기 옥타곤 △복싱 링 △그래플링 매트 △패드 등 여러 종목 경기장 및 훈련 설비를 포함하고 있다.
▲최첨단 근력·지구력 운동 시설 ▲수영장 ▲및 통증 완화를 위한 극저온 노출 기구를 갖췄을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스포츠 과학 및 물리 치료 전문가도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근무한다.
중국인 종합격투기 파이터가 국적이 아닌 혈통을 근거로 카자흐어 이름을 표기에 사용해달라고 요구해도 UFC와 대회 현장에서 받아들일지는 의문이었고 결국 예상대로 거절당했다.
RTU 시즌3 밴텀급 결승전 참가자는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 전광판 및 UFC 공식 중계 화면에 카자흐어 Balgyn Jenisuly(발인 제슬리)가 아닌 중국어 Baergeng Jieleyisi(바얼겅 제레이이쓰)로 소개되는 가운데 유수영을 상대하게 됐다.
발인 제슬리가 Road to UFC 시즌3 준결승 진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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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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