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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백설공주' 이가섭 "첫 1인 2역 도전, '쌍둥이였어?' 반응 기분 좋아"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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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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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가섭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팀호프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이가섭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이가섭은 극중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 분)의 쌍둥이 아들 현수오, 현건오 역을 맡았다.

작품을 마무리한 이가섭은 "촬영이 끝난 지 2년 만에 이렇게 방영할 수 있게 되어가지고 뭔가 실감이 안 난다. 종방연을 하고 다 같이 마지막회를 보는데 벅차오르더라. 울컥하기도 하고, 이제 진짜 끝인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시원섭섭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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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마무리한 후 2년 동안 편성이 되지 않아 불안하지 않았냐는 말에는 "'언제 나오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배우들 단톡방이 잘 유지가 되고 있다. 그걸 통해 종종 보고 이야기도 하다보니까 '언젠가 나오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나온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초반의 부진했던 시청률을 딛고 입소문의 힘으로 8.8%라는 시청률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시청률이 첫 방송 때보다 세 배 이상 올라가지 않았나. 그걸 보면서 그래도 입소문을 타서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계시는구나 생각을 했고,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행복하게 촬영했기 때문에 그게 와닿았던 거 같다. 다 같이 모여서 봤을 때 '그 때 고생 많이 했었는데' 하면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했는데, 시청률이 좀 더 올랐다면 좋긴 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이 방영될 때에는 반응을 많이 챙겨보지 않다가 종영 후에 반응을 챙겨봤다는 이가섭은 "아무래도 2년 동안 기다린 드라마다보니 반응이 더 궁금했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을까. 이가섭은 "'쌍둥이였어?' 하면서 1인 2역이었던 걸 눈치채실 때가 개인적으로는 기억이 남더라"면서 "연기에 대한 평도 보긴 했는데, 잘 못 보겠더라. 어떤 연기가 나쁘지 않았고, 어떤 건 아쉽고 하는 반응을 보는 게 부끄럽다. 잘 했다고 한 건 부끄럽고, 아쉽다고 한 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것들을 다음 작품에서 고쳐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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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인기가 많다보니 진범에 대한 질문도 주변을 통해 많이 받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는 "무조건 본방을 보라고 얘기했다. '수오일까, 건오일까' 하는 말을 장난스럽게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 1인 2역을 소화한 이가섭. 그는 "처음 현수오/현건오 역을 맡게 되었을 때 '이걸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극과 극인 캐릭터인 동시에 쌍둥이여서 교집합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고민했다"며 "디테일하게 들어가서는 감독님과 어떤 오브제들이 주는 차이점이나 스타일링, 헤어의 변화, 인물들을 볼 때 건오가 가진 눈, 수오가 가진 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두 역할 모두 고민이 많았지만, 건오를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건오는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갖고 있는 걸 풀어줘야하고, 대사도 많다보니 외부에서 오는 요인으로 인해 진실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인물이기도 해서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을까 먼저 생각했다. 건오가 그렇게 잡히니까 수오는 자동적으로 건오보다는 좀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인 2역을 처음 해보니 어렵더라. '내가 잘 하고 있나' 생각을 엄청 했다. 건오를 할 때 수오가 튀어나올 거 같고, 수오를 할 때 건오가 튀어나올 거 같은 순간이 꽤 많았다. 열심히 하긴 했는데, 어떻게 봐주셨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TEAMHOPE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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