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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북한, 국방상에 북미정상회담 수행한 노광철 재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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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임석한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북한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한 뒤 펼쳐보이고 있다.


북한은 신임 국방상으로 노광철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을 기용했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노광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 미국 등과 정상외교에 나섰던 2018∼2019년 국방성 전신인 인민무력성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노광철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인민무력상으로 기용돼 북미정상회담, 북중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등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군복을 입고 있던 노광철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수경례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과 함께 서명해 남측에도 얼굴이 알려져 있습니다.

2019년 2월 베트남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도 동행한 그는 그해 4월 '국가 주권의 최고 정책적 지도기관'인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지만 같은 해 12월 당 전원회의에서 인민무력상에서 물러났고 2020년 4월 국무위원에서 해임됐습니다.

당시 노광철은 계급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으나 4년 반 만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을 지낸 노광철은 2016년 5월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뒤 군수 경제를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 시절이던 2016년 12월에는 한국 정부의 독자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7∼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노광철을 국방상으로 임명하면서 국가건설감독상에 리만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에 김성빈을 임명하는 인사도 함께 단행했습니다.

신임 국가건설감독상 리만수는 평양건설위원회 부위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성빈은 국가과학원 조종기계연구소 소장으로 북한 관영매체에 소개됐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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