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 등 유럽파 요르단 현지 대표팀 합류
'손흥민 빠진' 대표팀…이재성 등 베테랑 역할 주목
'수비 핵심' 김민재, 전성기 경기력 회복 평가
홍명보호 명운을 가를 수도 있는 요르단과의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유럽파까지 대표팀 모두 현지에 합류했습니다.
손흥민 빠진 '플랜 B'를 구상 중인 가운데 지난 아시안컵 두 경기에서 4골이나 내줬던 상대 공격진을 어떻게 묶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 원정 경기를 앞두고 완전체로 뭉쳤습니다.
이강인과 설영우를 포함해 소속팀 경기를 마친 유럽파가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최근 소속팀에서 나란히 골을 넣은 1996년생 동갑내기 황인범과 김민재는 좋은 기운과 함께 요르단에 입성했습니다.
[김민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바이에른 뮌헨 : 저희 경기 전에 둘 다 이기고 합류하자고 했는데 둘 다 골을 넣어버렸어요.]
주장 손흥민이 없지만 공수 넓게 포진한 '베테랑급' 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끕니다.
A매치 경험이 가장 많은 이재성은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할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만전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과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하는 이강인의 득점포 가동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최근 전성기 경기력을 회복한 김민재도 든든합니다.
요르단과는 3승 3무 1패로 전적에서 앞서지만 사실상 열세입니다.
우리가 이긴 건 10년 전이 마지막이고 올해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만나 한 번은 비기고 한 번은 완패했습니다.
두 경기에서 무려 4골이나 먹었습니다.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요르단 메시'로 불리는 알 타마리가 특히 위협적입니다.
그만큼 견고한 수비가 필요한데 김영권이 빠지면서 빈자리가 된 '김민재 짝꿍'에는 중동에서 뛰는 조유민과 정승현이 거론됩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30일·소집 명단 발표 회견) : 조금 피로감이 있기 때문에 이번 원정 경기 같은 경우는 중동에 있는 선수들이 나가서 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시안컵 준결승 완패 이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 논란 속의 홍명보호 출항까지 '요르단 악몽'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손흥민 없는 '플랜B'로 변화와 승리까지 다 챙겨야 하는 홍명보 감독은 다시 한 번 벼랑 끝에 섰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전휘린
영상제공 : 대한축구협회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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